눈건강에 좋은 음식은?

눈 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학교 등교 연기가 길어지고 아이들과 집에서 거의 대부분의 일과를 보내다 보니 점점 뱃살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규칙적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하고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EBS 수업은 꼭 시간 맞춰 듣게 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학교 숙제를 하고 문제집도 풀립니다. 정신없이 짬 내서 장 봐가며 집안 정리해가며 삼시세끼 치뤄가며 아이가 해야 할 것들을 봐주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가버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그날 해야 할 것들을 다 하고 나면 스마트기기를 많게는 하루에 3시간 이상을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집콕 생활을 하기 전에는 이 시간에 책도 읽고 나름 놀거리를 찾아 하곤 했는데(참고로 거실에 TV가 없음) 요즘에는 이런 시간에 오롯이 스마트기기만 붙잡고 있는 아이를 보고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시간을 정해서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고 다시 아이가 동영상과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요즘 들어 아이가 눈을 자주 비비는 것 같아 안구건조증이라도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다시 맘을 다잡고 엄마가 좀 힘들어도 아이가 스마트기기를 보는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 중입니다. 집에서 아이들을 온종일 케어해야 하는 엄마라면 다들 공감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눈 건강이 더욱더 걱정되는 요즘,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눈 건강이 악화되는 원인] 일반적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의 증가로 눈의 피로도가 심해지거나 스트레스, 또는 부족한 영양상태가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보게 되면 안구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 눈이 피로해지면 눈에 뿌옇게 무엇인가가 껴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눈이 마르지 않게 자주 깜박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다음날 좀 나아지는 경우를 경험했었습니다.

 

[눈에 필요한 영양성분] 비타민 A,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때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백내장, 황반 퇴화와 같은 안과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눈의 피로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눈에 좋은 음식]
당근은 눈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전환될 수 있는 물질인데 비타민 A는 시력 감퇴와 백내장을 방지해줍니다. 당근은 특히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껍질 부분을 벗겨내지 않고 기름에 익혀서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연어(자연산 알래스카 연어)는 오메가 3가 풍부하고 오메가 3가 함유하고 있는 오메가 3 지방(DHA)의 섭취량이 많으면 황반변성이 느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를 해줘야 합니다.

케일과 시금치는 루테인이 풍부하며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발생률을 낮춰 준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주로 녹색 잎채소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눈 건강에 좋은 다른 채소로는 근대, 콜라드 그린, 브로콜리, 방울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달걀노른자는 건강에 좋은 지방 및 단백질뿐만 아니라 루테인 또한 풍부합니다. 단, 달걀노른자를 가열하면 루테인이 손상되어 시력 보호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반숙으로 조리해서 섭취하는 게 눈 영양소 보호에 좋습니다.
결명자는 눈에 좋아 차로 많이 끓여 마시는데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안구 충혈, 안구 피로, 녹내장, 백내장, 야맹증,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유행성 안질환, 급성 결막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노안성 질환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명자는 찬 성질이 있어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눈 건강에 안 좋은 음식]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해가 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비반, 당뇨가 있는 경우엔 근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되도록 당분, 특히 과당을 피해야 합니다.